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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오는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시장에선 회사 측이 자진해서 낮춘 몸값을 시장 참여자들이 받아들일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 공모는 흥행에 불리한 요소를 다수 갖추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목적이 강한 데다, 이미 모회사가 상장사라는 점에서 중복 상장 논란도 불가피하다. 더군다나 롯데쇼핑, 롯데렌탈(현재는 매각), 롯데이노베이션 등 상장 계열사도 공모 당시 주가가 부진했던 전례가 있어 투심을 약화시키고 있다.
국내 온라인몰 30%가량이 창업 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하며 자영업 붕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플랫폼의 저가 공세와 내수 침체가 맞물리며 중소 유통망은 사실상 기능을 잃었고, 자영업자들은 본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부업에 나서는 실정이다. 이에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내수 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내 편의점이 시장 포화와 소비 위축 속에 점포 수가 줄고 매출 증가세가 꺾이자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편의점 3사는 일제히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신규 출점보다는 기존 점포의 콘텐츠와 휴게 공간 등을 강화해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면세점업계의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신라면세점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롯데·현대·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에 나선 데 이어 신라면세점까지 인력 조정에 나서면서 ‘면세점 빅4’가 모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
조인철 티몬·위메프(티메프) 법정 관리인이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티메프 미정산·미환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자택에 1,800억원 규모의 가압류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티메프 사태 핵심 책임 경영진 3명(구영배·류광진·류화현)을 상대로 한 재산 보전처분(동결)과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법적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티몬 인수·매각에서 해당 손해배상 채권은 양도하지 않고 티메프 사태로 인한 피해 금액의 10%를 핵심 책임자에게 지속적으로 추심하겠다는 의미다.
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생산 재료인 페트(PET) 시장에 중국산 제품이 판을 치면서 우리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다수의 중국 기업이 우리 업체들로선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단가로 시장에 물량을 풀면서 국내 재활용 업계의 수익 구조 또한 붕괴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일부 중국 업체는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가짜 재생 원료를 포장해 한국에 납품하면서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의 여파로 미 당국의 세관 검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외국에서 미국으로 화물을 보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국제특송업체들은 고가 물품의 배송을 중단하거나 지연시키고 있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구매하던 흐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빠르게 확장해온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물류비용 상승과 판매 감소 등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NC백화점·뉴코아아울렛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 인천논현점 폐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리테일이 2010년 6월 아웃렛 31호점으로 해당 점포를 연 지 15년 만이다. 소비 양극화와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인한 사업 경쟁력 약화, 지속적인 자본적 지출로 인한 과도한 재무 부담에 따라 폐점 수순에 이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블리는 자본총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갔다. 완전자본잠식은 누적된 적자 규모가 납입자본금과 자본잉여금 등 자본을 초과해 자본총계가 음수로 전환된 상태로 2019년 이후 이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2,222억원에 달하며 영업 손익도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02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영업이익 33억원)를 냈지만 지난해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구조로 되돌아갔다. 같은 기간 매출이 28.8% 증가 한 점을 고려하면 외형 확대에도 수익 기반이 취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연 근무제를 도입했던 기업들이 다시 업무 강도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사실상 ‘전직원 재택근무’ 정책을 폈던 쿠팡은 이달부터 사무실 출근을 권장하고 있고,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아모레퍼시픽 등도 재택 근무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업무 성과와 인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느슨한 근무환경과 근태관리 소홀, 유기적 의사소통 단절 등이 생산성 하락을 부추긴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제가 전통시장을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동반 침체를 가속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다수 소비자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아닌 온라인몰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위스키 제조사들이 휘청이고 있다. 경기가 사나워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데다 독한 술을 찾는 소비자마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을 이겨내지 못한 일부 회사에서는 매각설까지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K뷰티' 열풍에 편승해 화장품 유통·판매에 뛰어든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화장품책임판매업체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고, 폐업 업체 수와 폐업률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적은 자본과 경험만으로도 창업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신생 브랜드가 우후죽순 등장한 결과다. 여기에 검증되지 않은 창업자가 대거 진입하면서 허위광고, 품질 논란, 표절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애경그룹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그룹의 캐시카우이자 모태사업인 애경산업 매각에 나섰으나 동종업계의 구미를 크게 당기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수익성은 탄탄하지만 중국 시장에 편중돼 있고, 생활용품 사업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사모펀드(PEF)업계에서는 최소 5년 이내 밸류를 끌어올리기 적합하지 않아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멤버십·문화 콘텐츠 사업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한다. 그간 유통·물류·식품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두 그룹이 재차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양 사의 협력이 쿠팡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 '지각변동'에 대처하기 위한 생존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이 나온다.
지난 2월 편의점 매출이 작년 같은 때와 비교해 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오프라인 유통 업계의 부진 속에서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 온 편의점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처음이다. 당시 모든 유통 업계가 매출 급감으로 시름했던 특수성을 고려하면, 작금의 역성장은 국내 편의점 산업이 맞이한 사상 초유의 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인수합병(M&A) 계획안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메프 사태 후 이커머스에 대한 투자 감소와 버티컬 명품 플랫폼 하향세 등을 고려할 때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대백화점 계열 면세업체인 현대면세점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서울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사상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 변화와 중국 고객 이탈로 업계가 존폐 위기에 몰리면서 고육책을 꺼내드는 면세점 사례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호황을 누렸던 인테리어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며 인테리어 수요가 급감한 결과다.
건설업계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부지에 다수의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인수금융 상환을 위해 알짜 점포를 줄줄이 매각하면서 부동산 시행사들이 마트 건물과 부지를 사들여 개발에 나선 것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해당 개발 사업들 중 일부는 무산되거나 분양 시점을 정하지 못하는 등 진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