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외부 인사 영입으로 혁신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 영입과 내부 인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경직된 삼성전자 특유의 조직문화가 전문 인력의 역량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 또한 거세 그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격차 회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HBM4 등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역량을 제고해 경쟁사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하반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제조 인력 일부를 메모리제조기술센터 등으로 전환 배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내 자유계약(FA) 제도까지 시행하며 HBM4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2월 편의점 매출이 작년 같은 때와 비교해 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오프라인 유통 업계의 부진 속에서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 온 편의점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처음이다. 당시 모든 유통 업계가 매출 급감으로 시름했던 특수성을 고려하면, 작금의 역성장은 국내 편의점 산업이 맞이한 사상 초유의 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2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과 유럽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력 확보에 대한 부담과 수요 예측 변화 등이 프로젝트 중단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는 전 세계 클라우드 업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또 다른 변수로 데이터센터 건립이 좌초되는 사례가 많아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산 철강 과잉공급과 노조의 게릴라 파업으로 이중고를 앓고 있는 현대제철이 전사적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과거 일부 공장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은 있었지만 일반직과 연구직, 기술직 등 모든 직무를 대상으로 한 전사적 희망퇴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달 14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현대제철은 생산 차질 문제 등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타개책으로 미국 생산거점 확보를 선언했다.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첫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건설한다. 2029년 상업생산에 들어가 계열사 현대차·기아는 물론 미국 완성차 업계 전반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청사진을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은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을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삼으면서 국내 고용문제를 둘러싼 갈등 또한 심화할 전망이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및 단기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오는 5월 말께 부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신청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것은 맞지만,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했을 뿐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시장에서도 이번 위기를 홈플러스 경영진의 책임론에만 가두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운영사 CJ CGV가 이달에만 4개 영화관의 영업을 종료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지난 2월에는 무려 4년 만의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경영 효율화를 서둘렀지만,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엔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성장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기세에 CGV를 비롯한 영화관 업계 전체가 생존을 위협받는 모습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질책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근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부진을 거듭하는 데다 스마트폰과 TV 생산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자, 고강도 쇄신을 주문하는 양상이다. 재계에서는 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1993년 발표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에 버금가는 비상 선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법정관리)절차 신청으로 주주사 MBK파트너스의 경영 능력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김병주 MBK 회장이 사재 출연으로 소상공인 거래처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나섰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과 시기 등을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약 1조7,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기업들이 채용이나 업무 수행 중 비리를 저지른 직원들에 칼을 빼 들었다. 최근 기업·국가 간 혁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명한 경영을 위해 부패 척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개인 간 관계에 기반한 ‘꽌시(关系)문화’가 사회의 한 축을 지탱했던 과거와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이 같은 변화의 선봉에 섰다.

경기도 용인특례시에 조성되는 용인플랫폼시티가 본격적인 개발 사업을 위해 첫 삽을 떴다. 이번 착공으로 용인시는 산업과 주거가 함께 발전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역대급 개발 호재를 맞이한 처인구 등 일부 지역은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심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한국전력이 그간 무료로 송·배전망을 사용해 온 중소 민간 발전사에 망 사용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해마다 배전망 연결 신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발전소가 별도의 요금은 지불하지 않아 전력망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학계에서도 전력 생산에 효율적인 송배전망이 요구되는 만큼 태양광 발전소 증가에 맞춰 전력망 확대가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정확히 4년 만의 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 확대와 내수 침체가 맞물린 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유통 업계에서는 CGV의 사례로 대표되는 영화관 산업의 위기가 단기간 내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오랜 시간 유통업계 최강자로 군림해 온 대형마트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시장 입지를 꾸준히 좁혀온 데 이어 업계 2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법정관리)절차 개시로 더는 위기를 외면할 수조차 없게 됐다. 시장 점유율 회복과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대형마트들은 이제 경쟁이 아닌 생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관세 폭탄이 전 세계 자동차 공급망을 뒤흔드는 모습이다. 높은 관세 장벽에 부딪혀 경쟁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한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부품 업체들까지 일제히 생산 전략 재조정에 돌입한 것이다. 유럽연합(EU)의 상계관세 부과에 대응해 유럽 생산시설을 늘렸던 볼보자동차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지도 개편을 시사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미국에 146조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약속했던 대미 투자 규모 94조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앞세워 첨단 생산 공장을 자국에 옮겨 오도록 외국 기업들을 압박한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최근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발전 구조는 머지않아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변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터리 폭발 및 화재 또한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안전성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애플페이가 수천만 명에 달하는 국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관의 조사에는 무성의한 답변만 늘어놓으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그간 경쟁사 대비 뛰어난 보안을 자부해 왔던 애플의 이중적 태도에 많은 소비자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애플페이 등이 받게 된 처분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현대제철이 1957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당진제철소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임금 협상 등을 둘러싸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노조가 게릴라식 파업을 이어가자, 사측도 직장 폐쇄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가뜩이나 중국산 저가 제품 공습과 미국의 고율 관세 우려에 시름하던 철강 업계는 이번 사태에도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