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부지에 다수의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인수금융 상환을 위해 알짜 점포를 줄줄이 매각하면서 부동산 시행사들이 마트 건물과 부지를 사들여 개발에 나선 것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해당 개발 사업들 중 일부는 무산되거나 분양 시점을 정하지 못하는 등 진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기업 확인을 위한 평가 기준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 벤처확인기업은 벤처기업법상 특례제도를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세제 혜택, 기술보증기금 보증 한도 확대, 코스닥 상장 심사 기준 완화 등 다양한 정책 사업에서의 가점 및 우대조건을 제공받는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스타트업들을 둘러싼 시장 상황이 급변한 만큼, 평가 기준 개편에 대한 실효성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E&A가 노르웨이 수소 전문기업 넬(Nel)의 수소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삼성E&A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생산 플랜트 통합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전해조 설치·운영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고 AI(인공지능)가 법률 문서를 분석하는 시대가 왔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AI와 로봇이 대부분의 인간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2040년까지 약 6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주로 아시아의 경제 성장, AI의 영향, 중공업과 운송 부문의 배출량 감축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 수준을 모두 추월했다는 전문가 설문 결과가 나왔다. 2022년 시행된 같은 조사에선 “한국이 고집적·저항 기반 메모리 기술 등에서 중국보다 앞서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2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세계 TV 시장에서 ‘45%’의 벽이 깨졌다. 2018년 합산 41.1%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이다. 중저가 제품을 넘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까지 중국 기업의 침투가 가속화하면서 찾아온 위기다.

수년 치 수주잔고를 쌓아둔 국내 조선사들이 해외 외주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조선소의 독(dock·물을 채우고 뺄 수 있게 만든 선박 건조 작업장)이 꽉 차 있어 새로 수주하는 선박 중 일부 물량을 외국에서 건조하려는 것이다. 조선업 호황이 몇 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국내 조선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선박은 한국에서 만들고 건조 기술력이 평준화된 선종은 해외 협력사로 넘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물리학과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두 개의 독립적인 양자 프로세서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양자 컴퓨팅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대규모 연산이 가능한 양자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유입되는 소형 소포에 적용되는 관세 면제 조항 폐지를 추진하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와 쉬인 등의 미국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관세 없이 미국 소비자에게 저렴한 상품을 배송했던 테무와 쉬인은 현재 새로운 미국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전력 거래량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던 발전원이 ‘원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을 제치고 원전이 1위 발전원으로 등극한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원전 생산 전기가 차지한 비중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내수 부진과 전기차 캐즘, 중국 전기차 공습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몸값을 대폭 낮췄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안방 전기차 시장을 지켜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고대행사 이루다크리에이티브가 최근 전 직원에게 일방적으로 퇴사 통보를 한 뒤 파산을 신청했다. 김태호 이루다 대표는 지난달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180억원의 매출(2023년 기준)에 30여 명이 근무하던 중소 규모 광고대행사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이다. 계속되는 불황에 버틸 힘이 충분치 않은 중소규모 대행사들이 속속 무너지면서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계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대한 금지법 시행을 75일 간 유예했다. 다만 이 기간 동안 틱톡의 미국 사업권의 최소 50%를 미 기업에 매각할 것을 권했고, 중국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연말 극심한 소비침체 속에 대다수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부진한 거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과 탄핵소추, 항공기 참사 등 연이은 대형 사건·사고가 연말·연초 내수 경기 특수를 집어삼킨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옛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에서 쫓아내겠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달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외국인 전문직 종사자 비자(H-1B) 정책에 대한 공화당 진영 내 갈등이 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해커들에게 침입당한 미국 이동통신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미 해킹 사실이 알려진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를 비롯해 9곳의 네트워크가 뚫렸다. 지난달 미국 재무부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최근 통신사들도 중국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항공이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 주, 국제선은 셋째 주부터 운항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가 과도한 항공기 운항 스케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빗발친 데 따른 조치다.

중국이 차량용 반도체 자립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기술력은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의 제재가 강화될 경우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 앞다퉈 독자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에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코앞에 둔 지금 인텔, 대만 TSMC에 이어 마이크론까지 반도체 보조금을 확정하면서 미국 정부 정책에 따라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