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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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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며 공정하고 균형 있는 시각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꾸준한 추적과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사실만을 전달하겠습니다.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가 '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중심에 있는 티몬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오아시스는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오지 않는 한 인수자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오아시스는 티몬 인수를 계기로 IPO(기업공개) 재추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티몬의 막대한 채무 부담 등 변수 또한 존재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3위 요기요의 지난달 결제금액이 역대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쿠팡이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점유율을 잠식한 결과다. 2021년 출범한 쿠팡이츠는 업계에서도 한참 늦은 후발주자지만, 운영 4년 만에 시장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리더격 존재로 떠올랐고, 지난해 한 해에만 사용자가 400만 명 이상 늘어 이제는 월 1,000만 명이 사용하는 배달 앱이 됐다. 업계는 쿠팡이츠가 지난해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배민의 턱밑까지 따라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플립(Flip·해외로 본사 이전)을 선택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단순히 해외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본사 자체를 이전해 회사의 국적을 바꾸는 방식이다. 해외 진출이 화두로 부상한 영향도 있지만 국내 시장의 고질적 규제, 투자 부진, 인재 부재가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국내 창업 생태계가 해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한국GM 철수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관세가 현실화하면 한국GM은 수익성 악화로 국내 공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배경에서다. 다만 이번 철수설에는 관세 부과와 같은 대외적 변수 외에도 ‘국내 제조업 환경 악화’라는 대내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양상이다. 경직된 임금 체계로 인한 노동생산성 악화, 노사 갈등 심화를 비롯한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한국 철수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요지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곧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에 점포 추가 매각 계획 및 폐점 계획을 담는다. 오프라인 자산 매각과 회생신청을 통한 금융 부채 경감으로 위기를 타개한다는 구상이지만, 시장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가 가진 부동산 자산이 4조7,000억원에 이른다 해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자산 매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하다. 또한 홈플러스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챙겼음에도 아무런 자구책 없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MBK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오는 2051년까지 폐기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과 관련해 일본인 10명 중 6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전 폐기를 위해서는 원전 내 방치된 사용후핵연료봉을 제거해야 하는데 일본 정부는 파괴 정도가 심각한 1, 2호기에서 아직 연료봉을 꺼내지도 못했다. 게다가 방사능 수치가 높아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만큼 로봇을 이용해 핵연료 수거 작업에 착수했지만, 14년이 지난 현재까지 고작 3g을 긁어내는 데 그친 실정이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자동차 분야에선 한국 완성차 업체가 가장 먼저 러시아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러시아 내부에서 나왔다. 러시아가 미국과 종전 협상에 나서면서 제재가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현지에선 특히 한국 자동차의 시장 복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한국 기업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러시아 시장을 잠식한 중국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은 남아 있다.
연간 100조원 규모로 반짝이던 산업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한때 모든 보석 중 최고가를 자랑하던 다이아몬드 얘기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급락하면서 업계 최강자 드비어스가 매물로 나오는 등 업계 전반이 추락하고 있다. 세계 2위 다이아몬드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한 데 이어, 실험실에서 만든 랩 그로운(LAB Grown) 다이아몬드의 품질이 높아지며 고객의 소비 패턴이 변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중국 브랜드들의 급격한 성장세에 1,7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전기차 1위 브랜드인 중국 BYD는 40%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2위인 미국 테슬라와의 격차를 배 이상으로 벌렸다. 과거 BYD를 비웃었던 테슬라가 굴욕적인 역전을 당한 가운데, BYD는 딥시크와 함께 개발하는 자율주행시스템 ‘신의 눈(God’s eye, 천신지안)’을 전 모델에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하며 테슬라의 아성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쿠팡 등 국내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해외 유명 영양제가 알고 보니 가짜였다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1번가나 G마켓 등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전자 상거래 플랫폼 1위인 쿠팡의 로켓직구 사용자 환경(UX)과 아이템위너 정책이 소비자 혼란을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조선업계가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최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를 신규 수주하며 입지를 키워가고 있던 중국 조선소가 미국 제재로 발이 묶이면서다. 해양 플랜트 부문의 유일한 경쟁사가 제거된 가운데 K-조선의 독점적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전략적인 동맹을 구축한 가운데, 양사의 합작법인 기업가치가 6조2,000억원으로 책정됐다. 그간 시장에서 거론되던 6조원 내외 기업가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국내 유통업계 '전통 강자'인 G마켓과 'C커머스 거인'인 알리익스프레스는 한 지붕 아래서 시너지를 창출해 쿠팡과 네이버에 대응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합작은 쿠팡과 네이버에 밀려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부진을 겪어 온 G마켓과 품질 논란 등으로 한국 시장에서 주춤하던 알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의 첨병으로 삼은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ARM이 자체 칩 개발에 뛰어든다. 반도체 설계에 그쳤던 사업구조를 자체 개발까지 확장해 본격적인 AI 칩 경쟁에 뛰어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열풍으로 반도체 지형도가 급변한 가운데 빅테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한때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호실적을 누렸던 국내 면세점업계가 지난해 줄줄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근래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코로나19 시기 바닥까지 추락했던 이용객 수 회복은 긍정적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은 회복되지 않는 구조적 불황에 빠진 모습이다. 중국 경기침체와 강달러 등으로 면세점 객단가가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올해가 수익성 회복의 중대 분수령으로 떠올랐지만 올해 면세점들의 실적 전망은 더 어둡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기아와 테슬라가 양분해 왔던 한국 전기차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의 전기 승용차가 한국 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면서다. BYD가 한국 진출을 저울질한다는 소식이 처음 들릴 때만 해도 ‘누가 중국 차를 사겠어’라는 시각이 지배적었지만,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성공한다는 확신을 품고 한국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그 배경에는 상당한 인구수를 가진 화교와 중국계 자본이 장악한 렌터카 시장이 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벌어진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사와 관련해 지급된 실업급여 및 대지급금이 현재까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는 재취업하지 않을 시 최소 120일간 지급되기 때문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지급금 역시 현재 큐텐 계열사들은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난 상태라 강제 집행 절차를 밟을 수 없어 회수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애플의 한국법인 애플코리아가 지난해 한국에서 거둔 수익 전액을 미국 본사에 배당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정도 줄었지만 본사로 보내는 배당금은 오히려 3배가량 늘었다. 반면 법인세는 영업이익 감소 효과로 59%가 줄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코리아가 매출원가를 높여 영업이익과 법인세를 낮추고, 배당으로 한국에서 거둔 이익을 본사로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콜 몰아주기’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랜 난제인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또한 오리무중에 빠졌다. 최대주주인 카카오 측은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지만 글로벌 사모펀드(PE)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외국계 PE들은 팔고 싶어도 치솟는 달러로 인해 섣불리 엑시트하기 어려운 상태다. 반면 환율과 큰 상관이 없는 국내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가능한 빨리 매각하길 원하지만, 이들은 카카오 측 지분이 먼저 팔려야만 동반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증권가들이 주가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애플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 판매 둔화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탓이다. 이에 애플은 새해부터 할인 행사를 들고 나왔다. 중국 경기 둔화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좁아진 입지를 ‘가격 경쟁력’으로 극복해 보겠단 의지로 해석된다.
'보석 중의 보석',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다이아몬드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다. 미국에 이어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 2위를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천연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감하면서 2년간 도매가가 40% 가까이 하락하는 등 투자 가치를 잃은 모습이다. 여기엔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저렴하지만 완전히 동일한 성분으로 구성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랩다이아몬드)의 영향이 크다. 랩다이아몬드가 더 이상 천연 다이아몬드의 대체재가 아닌 주얼리 시장의 판도를 뒤집은 게임체인저로서 역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