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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산업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구조적인 문제가 누적되며 음반 판매, 해외 수출 등이 줄줄이 위축된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K팝 산업이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신성장 동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상대로 400억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웨이브가 10년이 넘는 기간 저작물을 사용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티빙과의 합병을 목전에 둔 웨이브가 이번 갈등을 무사히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모양새다.
세계 영화 산업 내 중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진 모습이다. 어디서 본 듯한 줄거리와 캐릭터, 조악한 그래픽 등으로 혹평을 면치 못했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탄탄한 내수 시장이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의 특색을 살린 참신한 스토리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쿠팡이 선보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스포츠 중계에 적용한다. 단순히 시합을 중계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 소비자들의 경험을 확대해 TV 등 여타 매체와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AI 중계 첫 적용 대상으로는 한국프로축구(K리그)가 낙점됐다.
광고대행사 이루다크리에이티브가 최근 전 직원에게 일방적으로 퇴사 통보를 한 뒤 파산을 신청했다. 김태호 이루다 대표는 지난달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180억원의 매출(2023년 기준)에 30여 명이 근무하던 중소 규모 광고대행사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이다. 계속되는 불황에 버틸 힘이 충분치 않은 중소규모 대행사들이 속속 무너지면서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만화 시장에서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piccoma)가 선두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네이버도 라인망가(LINE Manga)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지상파 방송사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BS의 드라마·예능·교양 등 프로그램을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내용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넷플릭스는 지상파 콘텐츠를 확보해 한국 안방 시청자의 일상을 공략하고 SBS는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특히 토종 OTT 플랫폼의 경우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티빙-웨이브 통합법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장 둔화에 직면한 유료방송 시장에서 콘텐츠 사용료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의 가치가 과소평가됐다는 CJ ENM과 LG유플러스 등 IPTV 업계의 갈등이 주원인이다. 이달 초 CJ온스타일의 일부 케이블TV 송출을 중단한 CJ ENM은 또 한 번 유료방송 업계와의 마찰을 빚게 되면서 레거시 미디어에 의존했던 기존 사업 구조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미단극(微短剧, Weiduanju)'이라 불리는 숏폼 드라마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배 넘게 성장한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은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의 숏폼 플랫폼 릴숏은 지난해 다운로드 수가 2,000만 건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함과 동시에 AI를 활용해 싸고 빠르게 영상을 제작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이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발표한 그룹 뉴진스를 비판하고 나섰다. 뉴진스의 일방적인 전속 계약 해지 통보가 K팝 시장에 막대한 충격을 안겼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시장을 양분하는 구글과 애플의 과도한 ‘통행료’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연간 인앱결제 수수료 피해 규모만 2조원이라는 추산이 나오는 가운데,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하면 업체들의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이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소송에서 넥슨에 부분 패소 판결을 내리면서 게임업계에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일부 국내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 제도를 불투명하게 운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확률형 아이템 관련 소송과 조사 등에서도 이용자들에게 유리한 판단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 창업자 방시혁 의장이 4년 전 하이브 상장으로 약 4,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하이브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사모펀드(PEF)에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투자 이익의 30%가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그런데 해당 내용은 하이브 IPO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공모가 대비 150%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한 하이브는 상장 첫날부터 이들 PEF가 물량을 쏟아내며 급락했고, 일주일 만에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1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양사의 모기업인 SK스퀘어와 CJ ENM이 웨이브에 2,5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다. 티빙과 웨이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통합 K-OTT를 출범해 국내 미디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종속회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돌입했다. 카카오엔터가 계열사와 비계열사 간 음원 유통 수수료를 차별 부과하며 종속회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치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발행을 진행하면서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 70여곳이 활동을 멈췄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불법 사이트 150여 곳을 멈춰 세운 뒤 추가로 일궈낸 성과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의 도약을 노렸던 아이에이치큐(IHQ)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회계감사인의 의견 거절 및 거래 정지 후 약 1년 7개월 만의 일이다. 그간 세 차례의 무상감자를 통해 경영 지표 일부를 개선했지만, 시장에서는 IHQ의 상장 폐지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시아 최대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한국 항공권 시장에서 급격히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C커머스가 초저가 공세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안착한 것처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한국 여행사들이 장악한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트립닷컴은 스카이스캐너, 씨트립 등을 보유한 글로벌 3대 온라인여행사(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인 중국 트립닷컴그룹의 자회사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의 어도어 보유 지분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이미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가 바뀌면 해당 금액이 훨씬 더 많아지는 상황임에도 풋옵션 행사를 서두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자신이 프로듀싱한 걸그룹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가운데, 500명 이상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희망퇴직 인원은 최대 30개월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수가 수억원을 받고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