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술'로 불리는 양자컴퓨터가 특정 최적화 문제 해결에서 기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성능을 발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계가 '양자 우위'를 또다시 입증하면서 양자컴퓨터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랜 난제로 여겨졌던 양자컴퓨터의 오류 문제에서도 과학적 진전이 이어지면서 양자컴퓨팅이 머지않아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기술적 제약과 시스템 안정성 확보라는 본질적 한계가 남아 있는 만큼, 실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한 전망도 나온다.

해킹 사태 여파로 SK텔레콤 가입자 수가 이틀 만에 7만 명 넘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강도 징계를 예고한 가운데, 이용자들의 집단소송도 본격화하고 있어 SK텔레콤이 부담할 비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메타의 최신 언어모델 라마4(Llama4)를 반도체 개발 전 부문에 도입하고 나섰다. 그러나 라마4와 같은 언어모델은 본질적으로 고급 검색엔진에 불과해 반도체 개발과 같은 고난도 연구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팽배하다. 삼성전자가 작년 자체 개발한 가우스의 실패를 인정한 후 급하게 외부 솔루션 도입으로 방향을 틀며 근본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주된 견해다.

유심(USIM) 해킹 사고에 대한 SK텔레콤의 ‘어설픈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피해가 발생했을 땐 100% 책임지겠다”는 대국민 호소문을 내놨다. 유심 카드를 확보하지도 못한 채 가입자 2,300만 명 전원에게 무료 교체를 발표해 전국 대리점 등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하지만 피해 규모 및 해킹 경로, 원인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 고도화만으로 추가 피해를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근 새롭게 내놓은 추론형 인공지능(AI) 모델 o3와 o4-미니의 환각 현상이 예전 버전보다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환각 현상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추론 과정에서 잘못된 주장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 추론 모델의 불안정한 성능과 고품질 학습 데이터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보유 중이던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6년 만이다. 이번 매각은 SK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조치로,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SK브로드밴드의 지분 인수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분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불 99.14%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 가입자 식별 장치(유심·USIM) 해킹 피해 사실을 알린 SKT의 향후 사태 수습과 대응책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SKT는 이번 사태로 고객의 민감 정보는 탈취당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각종 개인정보가 신원 도용 등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메모리 업계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여러 장치가 가진 메모리를 한데 연결하는 CXL은 중앙처리장치(CPU)만으로도 메모리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는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없이도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를 상대로 추가 소송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2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 침해를 제기한 것이다. 기술 탈취를 발본색원하려는 듯 강경 대응하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도 품목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의 미국 현지 공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반도체 장비에 대한 관세 부과로 현지 투자 비용이 증가하는 데다 인력 채용과 운영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인 대만 TSMC의 상황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역시 생산설비 반입부터 고객 확보, 수율 제고 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자 우려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백악관에서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에 1,6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대만 TSMC가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6,2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난징공장에서는 1조1,000억원 넘는 이익을 올렸다. 난징공장은 주로 28나노(㎚·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이상 성숙공정 제품을 생산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AC-LED(발광다이오드)기업 링크랩스(Lynk Labs)와 벌여온 특허 분쟁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미국 연방순회법원은 링크랩스가 특허 출원 시점에 대한 법리 재검토를 요구하며 제기한 재심리(full court rehearing) 요청을 기각,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특허 출원 시점이 선행 기술로 인정되는 기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외부 인사 영입으로 혁신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 영입과 내부 인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경직된 삼성전자 특유의 조직문화가 전문 인력의 역량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 또한 거세 그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삼성전자가 2nm(나노미터) 공정 수율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자리를 맴돌던 삼성전자의 2nm 기술 경쟁력이 소폭 제고된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대만 TSMC가 이미 2nm 공정에서 압도적인 수율을 확보한 상황인 만큼, 삼성전자가 2nm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된다.

시장에서 네오위즈의 투자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 핵심 개발진이 창립한 파우게임즈를 비롯, 네오위즈가 출자한 게임사들이 줄줄이 '적자 행진'을 이어가면서다.

삼성전자가 30년 넘게 지켜온 ‘글로벌 D램 최강자’ 타이틀을 내려놨다. 최근 수년 사이 인공지능(AI)의 가파른 발전에 적응하지 못한 가운데, 경쟁사 SK하이닉스에 시장 1위 자리를 내주면서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상대적으로 기술적 우위에 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D램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격차 회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HBM4 등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역량을 제고해 경쟁사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하반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제조 인력 일부를 메모리제조기술센터 등으로 전환 배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내 자유계약(FA) 제도까지 시행하며 HBM4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네 번째 생산 라인인 P4의 가동이 재차 연기됐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선단 낸드 및 D램을 양산할 예정이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계획 초기 예상했던 시점보다 1년 이상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 P5 라인, 미국 텍사스 공장 등의 건설도 멈춰 있어 삼성전자 생산능력 확대 청사진에 적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7일(현지 시각) 시장조사 및 분석기관 트렌드포스, 디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최근 2개월 간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100건에 육박하는 자금 조달이 이뤄졌으며, 이 중 10억 위안(약 2,000억원)을 초과하는 투자 프로젝트가 3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금 조달 붐에서는 칩 설계부터 반도체 재료, 장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초기 엔젤 라운드부터 전략적 투자까지 다양한 단계에서 자금 조달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시리즈 A와 엔젤 라운드 자금 조달이 주를 이루며, 스타트업에 대한 자본 시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낮아진 눈높이에 비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영업이익이 5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2분기부터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며 실적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관세 영향과 불확실성의 증가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