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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고 AI(인공지능)가 법률 문서를 분석하는 시대가 왔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AI와 로봇이 대부분의 인간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엔비디아의 최신형 그래픽카드 ‘RTX 50’ 시리즈가 출시 이후 한 달이 훌쩍 지났음에도 품귀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는 해당 모델의 공급량이 한정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나, 가뜩이나 부족한 물량을 중국에서 되팔려는 일부 비양심 소비자가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 또한 거세지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가능성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중국산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이며, 삼성전자도 곧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의 선택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의 축소판으로 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기업의 기술 선택 문제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술 자주성, 공급망 안보, 지정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개인 누적 기부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수년간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카카오에 대한 시장 신뢰가 눈에 띄게 훼손된 가운데, 핵심 인사가 앞장서서 기업 이미지 쇄신에 힘을 쏟는 양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사인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앞세워 MS 데이터센터 의존도를 줄여가는 가운데,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공고하던 양 사 파트너십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인공지능(AI) 업계가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데이터센터 설립 부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전자파 피해 등 근거가 부족한 낭설에 휩쓸려 반기를 든 결과다. 일파만파 확산하는 님비(NIMBY) 현상으로 인해 시장 곳곳에서 데이터센터 착공 지연·건설 무산 사례가 누적되는 가운데, 정부는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각종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400단대 10세대(V10) 낸드플래시 양산을 위해 일본 도쿄일렉트론(TEL)의 극저온 식각 장비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까지 미국 업체 램리서치의 장비만을 활용해 온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로,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및 원가절감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대중국 매출 비중이 급감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본격화하며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지난 수년간 반도체 장비 물량 확보에 힘을 쏟던 중국이 '사재기'를 멈추고, 본격적으로 반도체 장비 자립에 속도를 내며 향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실적이 한층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그간 마이웨이를 고수해 온 네이버가 정·재계와 교류를 확대하고, 창업주가 일선에 복귀하는 등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화의 배경엔 오픈AI, 딥시크 같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에 ‘뒤처졌다’는 위기감이 자리하는데, 당초 이런 위기감이 국내 시장 지위에 안주해 AI 기술 선점 골든타임을 놓친 데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세계 TV 시장에서 ‘45%’의 벽이 깨졌다. 2018년 합산 41.1%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이다. 중저가 제품을 넘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까지 중국 기업의 침투가 가속화하면서 찾아온 위기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시리즈의 부활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를 위해 품질을 일부 낮추더라도 양산품 생산율 높이기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퀄컴에 캡티브(내부 고객사)마저 빼앗긴 흑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이르면 올 6월부터 평택캠퍼스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LSI 사업부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관련 물량과 중국 암호화폐 채굴기 수주 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적자 축소를 위해 평택캠퍼스 P2, P3 공장의 설비 전원을 내린 ‘셧다운’도 끝이 보이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체 근로자의 27%는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소득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직업군별로 보면 통신 관련 판매직, 비서 및 사무 보조원 등의 사무직 관련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에 나선다. AI 시장 후발 주자로 꼽히는 카카오가 외부 협력을 등에 업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양 사 협력 소식을 접한 시장은 ‘소버린(sovereign, 주권이 있는) AI’를 앞세우는 네이버와 정반대 전략을 채택한 카카오가 국내 AI 시장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친(親) 가상화폐 기조를 분명히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을 신설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미국을 디지털 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디지털 자산 비축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를 촉발하며 시장과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도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은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내 배달 플랫폼 1·2위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각각 2월 말과 3월 말부터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2.0~7.8%으로 차등 인하한다. 지난해 11월 반쪽 합의 비판 속 가까스로 상생안을 마련한 지 넉 달 만에 본격 시행하는 것이다. 다만 실효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반발에 이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이중가격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앱의 자율수수료 구조가 소상공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풍선효과’를 유발하는 형국이다.
'반세권'(반도체+역세권) 일대 집값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반도체 기업의 투자 확대로 한때 실수요와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 수요가 몰리면서 관련 지역 집값이 급등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속 반도체 기업의 업황 부진, 공급 과잉 등이 맞물려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가성비 전자제품의 대명사로 불리는 중국 샤오미가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성장세를 자랑한 스마트폰은 물론 TV,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가뜩이나 실적 부진에 시름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은 안방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저성과자 3,600명을 해고한다. 직원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메타는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명명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1만명을 내보냈는데 2025년 메타는 다시금 경영구조 개편을 위한 대대적인 작업에 나선 것이다.
지난 연말 극심한 소비침체 속에 대다수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부진한 거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과 탄핵소추, 항공기 참사 등 연이은 대형 사건·사고가 연말·연초 내수 경기 특수를 집어삼킨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