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의 대미 수출을 확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대상으로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비교적 관세 부담이 낮은 인도의 생산 기지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한국법인 설립 이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샤오미가 오프라인 판로 확보가 여의치 않자, 알뜰폰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무기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통신사 중심의 단말기 판매가 대세인 한국에서 알뜰폰 판매망 만으로는 활로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과 중국 연계 해커 조직이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전 세계 주요 산업·기관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I의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 공격 기술이 눈에 띄게 고도화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들의 동태를 주시하며 경계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가 ‘지브리 스타일’ 열풍을 타고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이용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만 명을 넘기며,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대중의 새로운 놀이터로 자리잡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일각에선 저작권 침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연간 미국 방문객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던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이 크게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및 합병 위협으로 반미 정서가 커지면서 미국 여행을 취소하는 캐나다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관광업계는 유럽연합(EU)·멕시코 등 동맹국들과의 관계 악화로 미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4·5위 회사인 대만 U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의 주력 사업인 구형(레거시)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SMIC와 화홍반도체가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리자, 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내년 가동을 앞둔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규제로 TSMC와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하지 못하자, 자국 기업인 SMIC가 5㎚ 공정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장비 개발 등 협력에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EV)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인 파워반도체 분야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일고 있다. 업계 선두 주자인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섰고,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투자를 연기하는 등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20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3배를 넘는 수준으로, 유료 구독 모델의 가입자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적자 탈출은 여전히 요원한 실정으로, 시장은 오픈AI의 가격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 희토류 가공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강력한 기술 수출 통제를 앞세워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각국에서 희토류 공급망 재편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관련 시장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의 ‘세컨더리 관세(제3국 관세)’를 예고하면서 최대 구매자인 중국 업체들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가격 이점을 앞세워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꾸준히 확대해 왔던 베네수엘라는 판매처를 찾지 못할 경우, 막대한 타격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오픈AI가 임원진을 대폭 개편했다. 영리 법인화 움직임 이후 핵심 인재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난 가운데, 한 차례 조직을 정비해 위기를 타파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캐나다를 넘어 유럽까지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데 대한 반발이다. 미국산 제품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돕는 앱과 커뮤니티까지 등장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며 중국의 수출 통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 광물에서 시작해 소재 기술까지 통제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계가 공급망 불안으로 인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휘발유차를 앞세워 개발도상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한 중국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으로 속속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은 규제를 강화하며 중국의 '질주'를 경계하고 나섰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조원대 규모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미국과 영국에 이은 세계 3위에 해당하는 보유량으로, 시장은 북한이 지속적인 해킹으로 이 같은 가상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에는 북한의 대규모 해킹 공격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파산을 신청했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한 이후 경영난 극복을 위해 신규 자금 조달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결국 해법을 찾지 못하고 유럽에서도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노스볼트의 파산으로 '관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추진해 온 유럽의 전기차·배터리 시장에 지형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은 글로벌 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만든 나이언틱 랩스(Niantic Labs)가 비디오 게임 사업부를 사우디아라비아 소유의 게임 개발사 스코플리(Scopely)에 매각됐다. 나이언틱은 AR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신규 프로젝트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며 재정난을 시달려왔다. 한편 게임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대형 게임사의 지분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온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중국 텐센트 그룹와 같은 '게임 연합체'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중국 기업들이 채용이나 업무 수행 중 비리를 저지른 직원들에 칼을 빼 들었다. 최근 기업·국가 간 혁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명한 경영을 위해 부패 척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개인 간 관계에 기반한 ‘꽌시(关系)문화’가 사회의 한 축을 지탱했던 과거와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이 같은 변화의 선봉에 섰다.

"글로벌 고객사 브로드컴뿐" 암초 부딪힌 라피더스 2나노미터 공정 앞세워 활로 모색 TSMC·삼성전자 등 선두 주자 제칠 수 있을까

일본 반도체 산업의 부활을 위해 출범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라피더스가 고객사 확보 및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