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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16년 이후 9년 만에 한국 정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구글이 원하는 지도는 5,000c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한 매우 정밀한 지도다. 건물, 도로, 지형까지 세부 사항이 표기돼 있다. 구글은 서버를 한국에 설치하지 않아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정부는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고정밀 지도 데이터와 위성영상을 결합할 경우 군사 목적으로 악용될 소지를 우려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을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의 첫 재판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관련 소송을 제기한 지 약 5년 만이다. FTC는 메타가 인스타그램, 왓츠앱 인수를 통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메타는 자사 서비스가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한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을 향하던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급속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미국에 방문한 관광객들에 대한 입국 거부와 체포·구금·추방 등의 조치가 나오자, 이를 우려한 여행객들이 미국 방문을 기피하는 양상이다.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맞서 전방위적인 보복 조치를 단행하며 ‘경제 전시 체제’에 돌입했다. 높은 수준의 보복 관세에 이어 이번에는 희토류 수출 통제까지 선언하고 나섰다. 세계 첨단 산업의 필수 자원인 희토류가 무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국들은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핵심 자원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각국의 노력이 모두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장비를 대거 반입하며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모두 HBM 비중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올해 3사의 HBM 물량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던 미국 정부가 돌연 말을 바꿨다. 상호관세와는 별개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 등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전자제품에 상호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해도 관련 분야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의 대미 수출을 확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대상으로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비교적 관세 부담이 낮은 인도의 생산 기지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한국법인 설립 이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샤오미가 오프라인 판로 확보가 여의치 않자, 알뜰폰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무기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통신사 중심의 단말기 판매가 대세인 한국에서 알뜰폰 판매망 만으로는 활로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과 중국 연계 해커 조직이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전 세계 주요 산업·기관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I의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 공격 기술이 눈에 띄게 고도화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들의 동태를 주시하며 경계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가 ‘지브리 스타일’ 열풍을 타고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이용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만 명을 넘기며,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대중의 새로운 놀이터로 자리잡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일각에선 저작권 침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연간 미국 방문객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던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이 크게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및 합병 위협으로 반미 정서가 커지면서 미국 여행을 취소하는 캐나다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관광업계는 유럽연합(EU)·멕시코 등 동맹국들과의 관계 악화로 미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4·5위 회사인 대만 U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의 주력 사업인 구형(레거시)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SMIC와 화홍반도체가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리자, 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내년 가동을 앞둔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규제로 TSMC와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하지 못하자, 자국 기업인 SMIC가 5㎚ 공정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장비 개발 등 협력에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EV)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인 파워반도체 분야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일고 있다. 업계 선두 주자인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섰고,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투자를 연기하는 등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20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3배를 넘는 수준으로, 유료 구독 모델의 가입자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적자 탈출은 여전히 요원한 실정으로, 시장은 오픈AI의 가격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 희토류 가공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강력한 기술 수출 통제를 앞세워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각국에서 희토류 공급망 재편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관련 시장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의 ‘세컨더리 관세(제3국 관세)’를 예고하면서 최대 구매자인 중국 업체들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가격 이점을 앞세워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꾸준히 확대해 왔던 베네수엘라는 판매처를 찾지 못할 경우, 막대한 타격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오픈AI가 임원진을 대폭 개편했다. 영리 법인화 움직임 이후 핵심 인재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난 가운데, 한 차례 조직을 정비해 위기를 타파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캐나다를 넘어 유럽까지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데 대한 반발이다. 미국산 제품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돕는 앱과 커뮤니티까지 등장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며 중국의 수출 통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 광물에서 시작해 소재 기술까지 통제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계가 공급망 불안으로 인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