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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 가격이 폭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정보기술(IT) 수요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저가 공세까지 더해지며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8일(현지 시각)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는 수요 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로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심사 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와 공모일을 확정하고, 최종 증권 신고서를 승인받는 절차를 거친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인도 증시 상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내년 상반기 국내 론칭이 가시화하면서 우리 통신 시장에 미칠 영향력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스타링크의 서비스 타깃이 한정적인 만큼 시장 판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향후 서비스 확대가 예상돼 그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단 조언이 나온다. 글로벌 통신 시장 역시 지상 인프라 중심에서 우주 인프라와의 융합으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을 겨냥해 새로운 고강도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세 번째 대중국 수출 규제로 중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SMIC와 화웨이의 공급망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화웨이의 일부 생산기지가 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CXMT에 대한 장비 공급이 허용되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누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정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 규제를 공식화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맞춤형 HBM4 생산에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하기로 했다. 3㎚는 아직 HBM에는 적용하지 않은 최첨단 공정으로, 초고성능 HBM을 원하는 엔비디아 등 미국 고객사에 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 역시 중국 수출 규제로 미국에 화력을 집중해야 하는 만큼, 초고성능 HBM4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가 애플에 이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칩과 운영체제(OS) 자립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제조 기술 자립화(이하 기술 자립화)는 외부 업체에 지불해온 OS 로열티 비용을 줄이고 자체 개발한 칩으로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대안으로 꼽힌다. AP칩과 OS를 외부 업체에 의존해온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인 미국 주요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실적이 성장세에 있긴 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 카카오그룹 성장세가 더딘 데다, 최근 금융당국의 주요 타깃이 되면서 투자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11월 범용 메모리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메모리 업계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며 범용 메모리 시장의 가격 회복이 계속해서 지연되는 양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상업화를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에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올해 들어 오픈AI를 대상으로 네번째 소송을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정치적 후광을 얻으면서 그가 세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오픈AI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한 가운데 두 기업 간의 AI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운영사인 오픈AI에 최대 1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오픈AI 전·현직 직원이 소유한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소프트뱅크의 오픈AI 누적 투자액은 최대 2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쇄신’을 키워드로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지만 재계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다. 삼성전자의 최고 의사 결정 조직으로 불리는 사업지원TF를 비롯한 주요 보직에 여전히 이재용 회장의 측근 또는 ‘과거의 인물들’이 보직을 바꿔 앉았기 때문이다. 양대 사업부문과 핵심 사업부에 새로운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 2010년부터 이어져 온 3강 체제가 유지됐다. HBM 시장의 성장과 D램 계약 가격 인상에 3사의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 1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구형 반도체 물량을 대거 시장에 출하하며 저가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 이후 D램 가격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AP 독립'이 지연되고 있다. 자체 개발 모바일 AP 제품인 엑시노스 2500이 수율의 한계에 부딪히면서다. 내년 출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25 시리즈에 엑시노스 2500이 아닌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Gen 4)’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시장은 AP 매입 비용 증가, 스냅드래곤8 Gen 4의 불안정한 성능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지원법(CHIPS Act, 칩스법)에 따른 인텔에 대한 지원금을 7,000억원 넘게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일부 시설에 대한 투자 연기를 발표하자 보조금을 삭감을 검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아직 지급이 확정되지 않은 우리 기업의 보조금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업체인 중국의 BYD(비야디)가 내년 초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굴기에 힘입어 원자재 광물과 배터리, 모터 등 부품 제조까지 전기차 공정의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하는 데 성공하며 가격 경쟁력을 낮춘 BYD는 최근 기술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며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 시장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차량 3~4종을 출시할 예정으로 '값싼 중국산'에 대한 인식 전환과 최근 배터리 화재 사고로 인한 전기차 캐즘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지난 3월 이후 시행해 온 주5일 사무실 출근 제도를 없앤다. 노조가 주1회 재택근무 적용을 포함한 임금 단체 협상 잠정 합의안에 동의하면서다. 카카오를 필두로 과반 노조가 하나씩 늘며 정보통신(IT) 업계 내 분위기 또한 달라지는 모습이다.
SK그룹이 서든데스(돌연사)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로드맵 진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조직 슬림화를 위한 계열사·자회사 축소, 경영진 교체와 인력 감원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더해 순차입금을 크게 줄이는 등 기업 정상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내년까지 리밸런싱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은 AI(인공지능) 밸류체인에 투입할 게획이다.
중국 반도체 업계의 메모리 반도체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구형 제품인 DDR4 물량을 저가에 쏟아내는 것은 물론, 선단 제품인 DDR5 시장에도 발을 들이며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 전략을 신규 장비 반입에서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로 변경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정으로, 내년 반도체 시장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로부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수퍼컴퓨터 '도조(Dojo)'에 탑재할 HBM4 공급 요청을 받고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빅테크들이 맞춤형 HBM을 주문한 것과 달리 테슬라는 범용 HBM4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추후 시제품이 나오면 성능을 비교한 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한 곳을 메인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업체의 특성상 안전이 중요한 만큼 HBM4 패키징 성능과 안정성이 수주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