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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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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근거리를 비추는 등불은 앞을 향할 때 비로소 제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과거로 말미암아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이 도심 유료 드론 배송 서비스인 '시프트 제로랩'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보다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상인 입장에선 배송비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회의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드론 배송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미국의 아마존조차 드론 배송 서비스 활성화를 채 이루지 못했는데 TIE가 이를 제대로 활성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수입 확대를 위해 작년에 도입한 '광고 연동 요금제'의 수익구조를 손질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존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수익 보장 규모를 줄이고 대신 그 외 파트너를 통해서도 광고를 팔기 위해 예비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단가 인하는 넷플릭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경기 악화 등 상황 아래 광고 단가 인하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 25일엔 트위터가 광고 가격 인하에 나섰다. 불황기가 오면 통상적으로 광고비는 비용 삭감의 주요 타깃이 된다. 넷플릭스나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이 광고료 할인에 나선 건 이 때문이다.
그룹 빅뱅 출신 탑이 마약 전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에 출연한다. 배우 이정재는 같은 작품에서 회당 출연료가 10억원이 넘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시장 내에서의 한국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콘텐츠 산업의 중심은 넷플릭스로 옮겨 갔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는 2억 명이 넘고, 이 같은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한국에만 3조 원 대, 전 세계적으로 20조 원 대에 이르는 콘텐츠 투자를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의 시장 장악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넷플릭스의 압도적인 시장 장악력을 이겨내고 우리나라가 '하청기지화' 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의 수립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마트 연계 모바일 플랫폼 부에너컴퍼니가 '스타트업 엔젤브릿지 투자조합'과 롯데벤처스로부터 프리 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부에노컴퍼니는 '그로켓'을 운영하고 있다. 크로켓은 할인 전단 제작 및 마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개설, CRM(통합 고객관리 시스템), 카카오톡 단체 전송 등으로 마트 운영을 보조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55~79세 사이의 고령층 중 일하는 사람이 9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를 넘어섰다. 다만 고령층이 가져가는 일자리 파이가 많아질수록 청년층의 취업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5만1,000명 증가했지만 고령층을 제외한 연령대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올 상반기 스타트업 인수합병(M&A)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다. M&A는 효과적인 스타트업 투자 회수 수단으로 꼽히지만, 결국 경기 불황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M&A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탓도 있다. 공개 플랫폼에 이름을 올리면 거래처는 물론 투자자, 내부 직원까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된다. 이에 업계에선 정부 차원의 M&A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업계가 민관 합동으로 2025년까지 '8조원+α'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민관 정책펀드를 통해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CVC 업계에 마중물을 붓겠단 취지다. 다만 지주사가 만든 CVC에 대한 법적 규제가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제대로 된 CVC 활성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온다. 업계에선 일반지주회사의 CVC 펀드 조성시 외부자금 비율을 최대 40%로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가 '국가 R&D(연구개발) 예산 전면 재검토' 작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히자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연구자 협의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혼란을 야기하고 연구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다만 연구현장 일각에선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재검토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평가자, 예산 배정자의 전문성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왔다.
대학기술지주회사의 지식재산권(IP)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사업화라는 고유 목적에서 특허 확보를 통한 수익 창출까지, 그 역할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IP 투자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IP 탐색 및 서비스화가 마지막 남은 과제다. 우리나라의 IP펀드는 다소 뒤처진 감이 있다. 하루빨리 과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지식재산권(IP)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다. 기술창업 생태계가 대학기술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재편되어 가는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선 대학 및 정부가 고려하는 'IP'가 너무 '기술적인' 것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IP 산업을 자세히 살펴보면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창작물(콘텐츠 IP)이 주춧돌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웹소설, 웹툰 IP 등을 활용한 파생 콘텐츠가 증가하고 기업 투자도 늘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대학기술지주와 정부의 발상은 콘텐츠 IP에까지 닿지 못했다. 물론 기술 IP 확보에 힘쓰면서 성과를 도출해내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결국 제대로 된 성과도, 성과를 내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도 없이 기술 IP에만 매몰돼 확장성 높은 콘텐츠 IP만 뒤로 제쳐둔 모양새가 된 셈이다.
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가 지난 1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2층 루비홀에서 '글로벌 웹툰 산업의 선봉장, 웹툰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과 육성 전략'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웹툰 산업의 해외 진출력을 강조하며 성장을 위한 환경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다만 일각에선 웹툰의 해외 진출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유지해 온 기업-작가 간 상생 구조가 무너지고 있어 생태계 자체의 붕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들이 창업투사회사(창투사)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등록에 따라 규제가 달라져 투자업계의 혼란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선 '제도 개선' 및 '규제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창투사와 신기사는 성격이 비슷하다. 그런 만큼, 이를 총괄하는 하나의 부처 협의체를 만들어 동일 규제로 바꿔나는 게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된다. 주무 부처가 다르면 금융 소비자 보호 등에서도 대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제도 개선을 이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정기배송 서비스 어글리어스가 19억원가량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고물가 상황에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며 어글리어스의 성장세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다만 농가 유통 구조의 한계 등 이유로 잉여 농산물을 제대로 수익화하지 못해 폐기되는 농산물이 적지 않은 형국이다. 폐기 농산물은 환경문제와 관련이 깊은 만큼, 정부 차원에서 유통 관리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 경제단체들이 인력 수급 해결책으로 외국인 고용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력난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세대 교체에 따른 직업관의 변화, 교육체제의 한계, 현직 종사자의 이직, 일자리 불안정성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중첩되며 인력난은 점차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산업계는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나, 인력난은 여전한 상태다.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더스윙'이 타다(VCNC)의 지분 60%를 240억원가량에 인수한다. 타다 인수를 통해 자사를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 모빌리티조차 수익성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더스윙이 타다를 인수한다 한들 제대로 된 수익 창출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중국 전기차의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었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68만 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불과 두 달 만에 17만 대를 수출했다. 다만 여전히 중국의 기술력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타 국가의 기술력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주요 시선이다. 중국 전기차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 건 중국 경기 악화, 중국 내 전기차 시장 경쟁 과열 등이 겹쳐 중국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영향이 크다. 쉽게 설명하자면, 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해외시장에 어떻게 해서든 적극적으로 전기차를 내보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단 것이다.
디즈니가 유선 TV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OTT 공룡 넷플릭스에게 밀린 탓이다. 타 기업에 밀리기 시작한 인도시장도 포기를 타진하고 있다. 일각에선 우리나라 시장도 디즈니의 손을 벗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OTT도 수익성이 안 나오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재정 상황이 어려운 건 디즈니만이 아니다. 국내 방송사들의 최근 성적표는 'F'에 가깝다.
카카오의 B2B(기업 간 거래)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희망퇴직안을 공개했다. 이날 본사인 카카오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 대여를 공시하기도 했다. 희망퇴직을 위한 퇴직금, 위로금 등을 지급할 여력도 없는 상황이니 만큼 급한 불이라도 꺼보자는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고부가 첨단기술 등 우수 지식재산권(IP) 가치평가 보증과 연계한 '우수IP 가치플러스 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우수 IP를 발굴하고 첨단기술분야 IP의 사업화를 촉진하겠단 취지다. 그러나 '가치평가의 정확성'이 기보의 발목을 잡는다. IP 가치평가는 금융 외에도 지식재산 거래, 특허침해 손해배상 및 기술유출 피해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엔 전문분야별 가치평가 모델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더군다나 정량적 평가에 매몰돼 '정성적 분석'에는 상당한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치평가의 신뢰성은 사실상 바닥을 치는 상태다.
정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정책자금 4,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한다. 다만 일각에선 액수만 늘려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제대로 된 지원을 받아볼 수 있는 중소기업 수 자체가 적은데, 이 점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냔 비판이다. 중기부의 지원책에도 소공인의 한숨은 여전하다. 업계에선 만기연장에 준해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아직 정상적으로 대출 상환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매출과 수익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