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작가노동조합(WGA)에 이어 미국배우노동조합(SAG-AFTRA)까지 공식 파업을 선언했다. 작가들을 넘어 배우, 아나운서, 스턴트 연기자까지 파업에 가세하며 할리우드 산업이 사실상 멈췄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제한의 적용 범위를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한다. 이번 적용 대상에는 한국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유 제한 정책이 매출과 구독자 증가에 도움이 됐다"며 "넷플릭스 글로벌 매출의 90%에 해당하는 지역까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시장 독주를 막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법' 제정을 본격화하는 추세이며, 미국·일본 등에서는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대등한 경쟁을 위한 '콘텐츠 연합군'이 형성됐다.

OTT 산업이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자 유통업계에서도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4O) 전략이 점점 더 부상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거나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연계하는 등 OT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할리우드에서 60여년 만에 작가와 배우가 동시 파업에 착수한다. 이들은 OTT 서비스 활성화로 인한 재상영분배금(residual) 감소를 문제로 내걸었다. 온라인 스트리밍 상용화 이후 신디케이션 기회가 감소해 실질 수익이 줄어들자 처우 개선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디즈니가 유선 TV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OTT 공룡 넷플릭스에게 밀린 탓이다. 타 기업에 밀리기 시작한 인도시장도 포기를 타진하고 있다. 일각에선 우리나라 시장도 디즈니의 손을 벗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OTT도 수익성이 안 나오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재정 상황이 어려운 건 디즈니만이 아니다. 국내 방송사들의 최근 성적표는 'F'에 가깝다.

한국 영화계의 위기다. 늘 있었던 식상한 캐치프레이즈지만 이번엔 진짜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CJ CGV의 주가는 역대 최저점을 갱신했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주요 영화관 사업자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월트 디즈니(DIS)의 행보가 불안하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증시(S&P500 기준)가 15% 가까이 오르는 동안 디즈니의 주가는 1% 오르는 데 그쳤다. 디즈니 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콘텐츠 부문에 대한 우려가 크다. 최근 히트작이 전무한 상황에서 올 겨울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마저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디즈니는 하락세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믿었던 테마파크 부문마저 흔들리면서 디즈니의 저변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독립기념일 연휴는 디즈니월드의 블록버스터급 이벤트 데이였다. 그러나 여행 데이터 업체 투어링 플랜즈에 따르면 지난 4일 디즈니 테마파크 교통량은 10년 이래 가장 저조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직장인들의 워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들도 재택근무는 종료했지만 워케이션 제도만큼은 확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워케이션에 적합한 장소를 소개하는 플랫폼과 사업체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 프로그램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합병설이 꾸준히 부활하는 것은 넷플릭스의 강력한 시장 침공으로 토종 OTT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들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작·공급하는 제작 업계선 ‘거래처가 1군데로 줄면 협상력도 따라서 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세가 점차 위기에 접어들며 기업들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OTT 시장의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생존을 위해서는 '오징어게임'과 같은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OTT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쿠팡플레이의 주 전략은 K-리그, 해외축구 등을 비롯한 스포츠 중계권 기반 프로그램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종편이 처음 부상했을 때 국내 방송사들이 ESPN, Sky 등의 해외 채널들과 연계해 스포츠 채널들을 따로 개설했던 것과 편향된 정치권 뉴스, 경제 보도 등의 특수 목적을 갖춘 방송 채널들을 확보했던 것에 주목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계정공유 금지 조치 등으로 곤두박질쳤던 넷플릭스의 주가가 최근 저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1년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멀찌감치 따돌린 것이다. 주가 상황이 반전된 건 지난해 넷플릭스가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계정공유 금지를 추진한 때부터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남미에서 계정공유 금지 정책을 첫 도입했고, 지난 5월 23일엔 최대 시장인 미국에까지 계정공유 금지를 확대했다.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도입 직후인 23~28일 넷플릭스의 하루 평균 가입자 수는 7만3,000명으로 이전 60일 평균 대비 102% 증가했다. 계정공유 금지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넷플릭스에 이어 유튜브까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용자의 서비스 가입을 유도한다. 유튜브가 프리미엄 멤버십이 아닌 광고 차단 앱 등을 활용해 광고 없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테스트에 나선 것이다. 유튜브가 넷플릭스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건 유튜브의 시장 장악력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그해 유튜브 앱 MAU(월간활성이용자)는 4,183만 명에 달했다. 한국 인구 5,163만 명 중 81%가 사용하는 셈이다. 다만 국내 OTT 업체들은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행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고객 '풀'이 그만큼 좁기 때문이다.

국내의 탄탄한 기반은 CTV 광고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최근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가 광고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고주들은 더더욱 CTV 광고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언제부터 한국에까지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미국에선 이미 계정공유 금지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치가 시행되자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분석업체 안테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28일 나흘간 넷플릭스의 미 신규 가입은 안테나 조사가 시작된 201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단 미국과 우리나라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계정공유 금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매우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타 국가 시장에 비해 계정공유 금지에 대한 비판론이 더 크다. 이미 넷플릭스 가입자는 117만 명이 이탈한 상태다. 만일 계정공유 금지가 본격화된다면 가입자 이탈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계속됐다. 정부는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OTT 콘텐츠 제작 지원 투자에 힘을 쏟았고, OTT 자체 등급 분류제 시행을 통해 적시성이 중요한 OTT 사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과 함께 급격한 성장을 이뤘던 지난날의 영광을 뒤로 하고 성장 침체기를 맞이한 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국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계속됐다. 정부는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OTT 콘텐츠 제작 지원 투자에 힘을 쏟았고, OTT 자체 등급 분류제 시행을 통해 적시성이 중요한 OTT 사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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