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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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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되지 않은 정보는 거칠기 마련입니다. 파편화된 정보를 정리해 사회 현장을 부드럽고도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로벌 FSD 도입 본격화한 테슬라, 중국 이어 한국서도 협력 강구중국 시장 접촉에 주가 급등하기도, "경쟁력 제고 기대감 반영된 듯"FSD 도입 시기는 '함구', 업계선 "적잖은 시간 소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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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를 활용해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사진=테슬라
테슬라가 북미 지역과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 도입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신호등 인식, 도심 내 자율주행 등을 국내에서도 가능하게끔 하겠단 것이다. 다만 FSD를 실제로 구현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이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의 인수합병(M&A) 제안을 거부했다. BHP는 인수를 통해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인수가 거부되면서 세계 구리 시장의 1인자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여타 광산 업체와 제련소들도 구리 광산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BHP 입장에선 다른 출구전략을 세울 필요성이 늘었단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 산하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이탈하는 고객들을 잡고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의 공세에 맞불을 놓겠단 것이다. 이를 위해 지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회원의 연회비를 대폭 인하하고 빅스마일데이 할인 행사에 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SK텔레콤(SKT)이 가상현실(VR) 사업 시너지를 위해 투자했던 SM컬처앤콘텐츠(SM C&C)가 계륵으로 전락했다. 콘텐츠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해 나가려던 취지였지만, VR 기술적 한계와 킬러 콘텐츠 부재로 메타버스를 대중화하기에 아직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거듭 나온 탓이다. SKT는 이용자 유입이 이어지는 해외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지속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업계에선 SKT가 SM C&C의 보유분 일부를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것을 근거로 매각을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사업구조 효율화로 수익성을 회복하려던 이마트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신세계그룹과 핀테크 기업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1년여간 진행해온 SSG페이(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협상이 결렬된 탓이다. 다만 토스도 협상 결렬에 적잖은 손해를 입을 전망이다. IPO를 준비하는 토스 입장에서 쓱페이·스마일페이 인수는 저변 확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뛰어넘기 위해 미국 AMD, 인텔 등과 손잡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당분간은 주도권을 빼앗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텔은 엔비디아를 잡기 위해 가우디3를 내놨으나 여전히 HBM2E 등 2세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데다, AMD 역시 삼성전자의 HBM3E를 사용하지만 AI 가속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 또한 대만 TSMC와 HBM4 개발 협력을 발표하면서 또다시 한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에 감사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엔 경영권 탈취 목적으로 취득한 핵심 정보 유출 및 부적절한 외부 컨설팅 의혹, 아티스트 개인정보 유출 및 인사 채용 비위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간 갈등이 촉발하면서 더 큰 타격을 받은 건 하이브다. 2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양사의 경영권 분쟁이 향후 하이브의 실적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브 내에서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효성화학이 실적 악화에 따른 유동성 압박 위기에 몰리고 있다. 잇따른 적자로 재무안전성이 악화한 탓이다. 이에 효성화학은 특수가스(NF3)사업부를 쪼개 매각하는 방식으로 현금조달 다각화를 이루려 노력 중이나, 매각 과정에서 거듭 고자세를 유지하는 효성화학의 모습은 리스크로 꼽힌다. 회사채 미발행 굴욕을 효성화학이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시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AI 기술을 앞세운 코스닥 AI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거듭 적자만 이어가면서 성장 동력을 잃은 건 덤이다. 문제는 국내 시장 특유의 인력 부족 문제가 AI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단 점이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선 국내 AI 업체의 발전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심심찮게 나오는 모양새다.
CJ그룹 등의 투자를 받으며 외식업계의 시선을 한눈에 끌었던 라이징 스타, 푸드테크 스타트업 플레이팅코퍼레이션이 헐값에 매각된단 소식이 들려왔다. 경영난 탓에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만큼 낮은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번 구름인베스트먼트와의 거래로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회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기업 회생 절차는 채권자를 중심으로 변제 계획이 세워지는데,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채권이 아닌 주식으로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889만5,829주)은 전량 무상 소각될 예정이다. 투자금이 휴지 조각으로 돌아온 셈이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적층하는 신기술 구현에 성공했다. 하이브리드 본딩(HCB)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에 HBM 시장 주도권을 내줬던 삼성전자가 다시금 선두를 빼앗아 올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퍼지지만, SK하이닉스도 추격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안랩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SITE(Saudi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y)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사우디의 보안 업계 관심이 가시화한 양상이다. 중동은 이전부터 국내 사이버 보안기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왔다. 지난해 4월께 악성코드 탐지·차단을 전문으로 하는 시큐레터가 사우디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도 이의 연장선상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재고자산 장기체화에 따른 평가손실이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위기를 맞은 것이다. 실제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재고자산회전율은 8.1회에서 6.7회로 둔화했고, 재고자산회전일수도 45.1일에서 54.3일로 늘어났다. 즉 재고회전율이 감소하면서 45.1일이면 충분했던 에코프로비엠의 재고 소진 기간이 일주일 이상 길어졌단 의미다. 전기차 수요가 다시 회복되지 않는 이상 에코프로비엠의 날개는 여전히 꺾인 채 남을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감산 전략을 올해 상반기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감산 전략으로 어렵게 시장 반등을 이끌어낸 만큼 섣불리 감산을 종료하는 대신 시장 흐름을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우선 물량을 조절하며 대응력을 키우다 내외부 환경에 삼투압이 발생할 여지가 줄었을 때 무난하게 돛을 내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AI 서비스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머니 게임이 시작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각기 한 해 동안 수조원의 돈을 쏟아붓는 모양새지만, 정작 한국은 가장 앞서나가 있단 평가를 받는 네이버조차 1조원을 겨우 투입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퇴보하는 인력 수준, 질적으로 낮은 수준의 경쟁 양상 등 고질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앞으로도 AI 경쟁력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규제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사전 발굴해 혁신하는 방향으로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개별 기업 건의를 수렴하던 기존의 1:1 방식에서 탈피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을 그룹별로 묶어 성장주기별 규제 발굴에 나서겠단 취지다. 다만 업계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등 전임 정부도 줄곧 규제 혁신을 주장해왔지만 막상 기업이 체감하는 규제 혁신을 이뤄낸 정권은 없었단 이유에서다.
일본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30%가량 대폭 삭감했다. 전기차 전환에 한발 늦은 토요타 등 자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함이다. 문제는 일본뿐 아니라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이미 일본에 앞서 미국에서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고초를 겪은 바 있다. 국가 입장에서 자국 중심으로 정책을 구성하는 데 비난을 쏟을 수는 없겠지만, 결국 출구전략 재정립을 이뤄내지 못하는 한 현대차는 부진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U와 미국의 규제당국이 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구글과 애플이 분할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지만, 막상 실제 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미 규제당국의 압박을 피해 나간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럼에도 거듭된 소송전에 부담이 가중될 것은 사실이니 만큼,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영역은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직 적층용 접합 소재를 이원화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기존에 활용했던 '비전도성필름(NCF)'을 유지하고 시스템 반도체엔 '몰디드언더필(MUF)'을 도입함으로써 투트랙 전략을 취하겠단 것이다. 삼성전자의 당면 과제는 수율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HBM3 수율이 60~70% 선일 때 삼성전자의 HBM3 수율은 10~20%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LG화학과의 협업 아래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소재 기술을 새로이 찾아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애플이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나섰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외부 인력을 끌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AI를 대하는 애플의 자세는 점차 바뀌는 추세다. 애플은 통상 AI 대신 '머신러닝', '프랜스포머',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같은 더 전문적인 단어를 사용해왔지만, 지난해 말께부턴 AI란 단어를 직접 사용하기 시작했다. AI가 제품 판매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시점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단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