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금융계가 불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재무부는 주말을 반납하고 실리콘밸리은행 붕괴로 촉발된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고속으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고, 또 다른 문제가 된 시그니처 은행을 폐쇄하며,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창구 BTFP를 활성화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초고속 뱅크런이 발생함에 따라 초고속 대응책이 이어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로 이어졌다. SVB의 붕괴는 단발적인 사건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간 지속되어 온 복합적인 위기가 하나의 증상으로 발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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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와 같은 거대 기업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스트리밍 업계를 주도하면서 OTT(Over-The-Top) 서비스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광고를 도입하는 등 OTT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시청자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도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을 통해 OTT 기업은 가입자의 시청 습관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개인화된 추천과 타겟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OTT 업계에는 데이터 수집과 활용에만 집중하는 전문 기업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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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를 해결하고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은행 규제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현지 시각 12일 CBS 뉴스 선데이 모닝 쇼에서 "금융 위기 당시 구제 금융을 받은 투자자와 대형 은행 소유주들이 있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우리가 시행한 개혁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예금자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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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 기사 화면 최근 급격하게 챗GPT,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드니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점점 더 널리 보급되면서 자연어 처리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저명한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교수는 이안 로버츠, 제프리 와트슨과 함께 이러한 모델이 지능과 도덕성을 모두 결여한 '사이비 과학'이라고 비판했다. 촘스키 교수와 그의 공동 저자들은 뉴욕 타임즈에 실린 "챗GPT의 거짓 약속"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문장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된 정보를 학습할 수 있는 가능성 등 대규모 언어 모델의 한계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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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의 간판은 뭘까? 바로 외부 투자금을 많이 받았다며 회사 가치가 크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공식은 꽤 잘 통했다. 투자가 더 많은 투자를 불러 모으며 실제로 투자금만 한 가치가 있는 양 착시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벤처캐피탈 업계는 승승장구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많은 투자를 받아왔고, 일부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신문과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다. 시리즈 D 정도를 넘어가면 이제 인정받았다며 축배를 올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시리즈 F까지 간 컬리, 시리즈 E까지 간 왓챠, 메쉬코리아 모두 위기에 빠졌거나 운영 부실로 매각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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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간판이 아니라 내실이다" 유명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서 나오는 대사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떨까? 실리콘밸리의 카페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알고리즘이나 특허를 궁리할 때, 서울의 카페에서는 ‘취준생’들이 실체 없는 스펙과 자격증, 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S.K.Y. 명문대를 나온 학생이라고 그 처지가 다를까? 큰(大) 배움(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대학은 학위 자판기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런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회사를 가서 취직하게 되면 바로 창의적 인재가 될 수 있을까. 이들에게 어떤 ‘역량’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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