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VC 펀드 투자 거래 건수가 감소하면서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통한 시드 투자 방식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 전문 싱크탱크 피치북은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VC 펀딩 시장 대비 시장이 크게 위축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투자 전문가들도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부각은 투자 시장 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 입을 모았다.

최근 신생 펀드 운용사 앳원벤처스(At One Ventures)가 펀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3억7,500만 달러(약 5,060억원) 규모의 기후 기술 펀드 2호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앳원벤처스는 해당 펀드 자금으로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혁신 기술 기업의 투자와 사후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전문가들은 기후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기후 펀드에 대한 투자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관측했다.

생성형 AI 기업에 대한 투자 돌풍이 일어난 가운데 AI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타트업 전문 컨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컨퍼런스(TechCrunch Disrupt conference)에 참여한 투자 패널들은 가시적인 매출을 내지 않은 AI 기업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평가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AI 기술이 시장에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출 평가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유럽 지역 벤처캐피탈 시장의 유동성 감소로 인해 유럽 세컨더리 투자 시장이 활황을 띄고 있다. 유럽 세컨터리 투자 시장은 미국과 달리 시장 규모가 작고 조건이 복잡해 세컨더리 투자 거래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투자 거래 건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투자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평가에 대한 시장 이슈는 있으나, 세컨더리 투자 활성화는 좋은 징조라고 진단했다.

매 분기 두 자릿수의 실적을 기록했던 벤처캐피탈의 IRR(내부수익률)이 약 반세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투자 전문 싱크탱크 피치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재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 IRR이 10년 만에 최악을 분기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해 스타트업 시드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파티 라운드(Party Round)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 파티 라운드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논란이 있었던 투자 수단이었으나 다수의 투자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널리 이용됐다.

지난해 11월,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레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히며 공식적인 파산을 발표했다. FTX의 파산은 약 10만 명의 채권자를 양산해 '코인 판 리먼 사태'로 명명된 바 있다.

지난 20일, 주당 30달러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기업 클라비요가 공모가 대비 9.2% 상승 마감했다. 전일 상장한 인스타카트도 공모가 30달러에서 출발해 주당 33.70달러로 12.33%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1일 세계 최대 OTT 기업 넷플릭스의 주가가 주당 445.36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주식 액면분할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는 투자자 확대를 위해 2번의 주식 액면분할에 임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3번째 액면분할 가능성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크로스오버 투자자(상장 기술주 투자와 비상장 주식 투자를 함께 진행하는 투자자)가 프리 IPO(Pre-IPO·상장 전 자금유치)를 통해 벤처기업 투자에 다시 나서고 있다. 투자 전문 싱크탱크 피치북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벤처기업 투자에서 철수했던 크로스오버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지난달 18일 글로벌 미디어 그룹 디즈니와 미국 대형 케이블 기업 차터(Charter)가 공동 성명을 통해 채널 송출 합의안을 발표했다. 디즈니와 차터는 디즈니가 소유한 ESPN, ABC, 디즈니 채널 등에 대한 송출 수수료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지난 13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California State Teachers' Retirement System), VC 투자기업 사파이어파트너스(Sapphire Partners)가 신생 VC 투자를 위한 파트너쉽 체결을 발표했다. 사파이어파트너스는 파트너쉽 체결로 CalSTRS가 투자한 펀드 5개를 관리하게 되며, 투자금 규모는 약 14억 달러(약 1조8,557억원)에 달한다.

지난 7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주가가 주당 79.75달러로 하락해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할리우드 배우·작가 파업과 유선 사업 쇠퇴, OTT 수익 악화 등 잇단 악재를 주가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미국 캘리포이아 산 마테오에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연례 컨퍼런스인 SaaStr ANNUAL 2023이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SaaS 시장 침체와 대안으로 등장한 생성형 AI에 대한 논의 위주로 전개됐다. 컨퍼런스 참가 패널들은 기존SaaS 기업 수익화 전략과 생성형 AI 투자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투자 시장이 침체하자 자금 조달이 필요한 스타트업 창업자의 피치(Pitch)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피치란 정식 프레젠테이션 전에 회사의 강점과 미래를 짧게 요약해 설명하는 비즈니스 기법을 뜻한다. 투자 리스크 다각화로 투자에 신중해진 VC를 설득하기 위해 체계적인 준비와 전략으로 첫 만남에 임하는 스타트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가 주관하는 2023 YC 데모데이 썸머가 개최됐다. 이번 YC 데모데이에 공개된 스타트업은 총 134개로 AI 관련 테크 스타트업이 전체 기업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데모데이 후 해당 AI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시드 투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이번 데모데이 AI 투자 집중화 현상을 두고 AI에 대한 섣부른 시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 커뮤니티에서 스타트업 창업자의 정신 건강도 투자 고려 요소로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관계자들은 창업자의 정신 건강 악화가 해당 기업의 운영 관리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의견에 따라 일부 VC는 기투자된 스타트업에 대해 창업자 정신 건강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돌발적인 운영 관리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반려동물 사료 테크 스타트업 버터넛박스(Butternut Box)가 반려동물 전문 VC로 부터 2억 8천만 파운드(약 4,665억 원)의 역대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업계에 대한 VC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게임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Web 3.0 게임이었다. Web 3.0, 일명 P2E(Play To Earn).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은 사용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유니티(Unity) 게임 엔진의 기능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게임 내 탈중앙화 경제를 완성 시켜 게임 내 아이템, 가상 공간 등에 대한 디지털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공유한다는 계획이었다. 시장은 흥분했다. 유동성은 충분했고 비즈니스를 위한 소스도 있었다. NFT, 메타버스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고 현재, Web 3.0 게임으로 야심 차게 출발했던 게임사 ‘미씨컬게임즈’(Mythical Games)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Web 3.0 게임시장의 전망을 살펴본다.

지난 8월 25일, 식료품 배달 기업 인스타카트와 마케팅 자동화 기업 클라비요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진입했다. 두 회사는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상장 서류 제출에 이은 하반기 IPO 최대어로 손꼽힌다. 유동성 악화로 IPO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두 회사의 IPO가 시장의 흥행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