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연
발 빼는 대형 투자자들, 시드 단계도 내리막 돌입하나 얼어붙은 유동성에 ‘바늘구멍’ 된 투자유치, 기업들은 ‘버티기’ 돌입 10년 만에 최저치 기록한 엑시트 밸류에이션, 투자자는 ‘깎아서라도’ 현금화 원한다 VC(벤처캐피탈) 시장 침체가 1년 반 이상 이어지고 있는 지금, 밸류에이션(가치평가기준)이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보이고 있음에도 VC 거래량은 반등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투자 전문 연구기관 피치북의 '2023년 3분기 미국 VC 밸류에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했던 시드 단계 밸류에이션도 곧 하락세로 바뀔 것이 예상되는 한편, 일부 중기와 후기 단계 기업은 아예 투자 라운드 유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시트(투자금회수) 밸류에이션 또한 일부 대형 기업의 IPO(기업공개)에도 불구하고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비전통 투자자들의 대거 철수와 낮아진 유동성이 시장을 정체시킨 원인으로 지목된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