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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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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다면적입니다. 내공이 쌓인다는 것은 다면성을 두루 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내공을 쌓고 있습니다. 쌓아놓은 내공을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한 벤처 업계 관계자는 유정범 전 의장이 '투자사의 계략에 회사를 '뺏겼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시위 중 피켓의 문구에 나온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 죽인다!'는 표현이 벤처 업계가 현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을 잘 요약해놓았다는 것이다
정부 의견은 전체 미분양보다 준공 후 미분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준공이 되고 난 다음에도 미분양인 경우, 즉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완공 후에도 판매가 안 되는 경우가 급증해야 실제로 미분양 사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개발직군으로 구직 중인 한 관계자는 "이제 스톡옵션, 지분에는 관심없고, 현금 많이 주는 기업을 찾으려고 투자금 많이 받고 현금 패키지 좋은 곳들 기다리는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한 스타트업 인사 관계자는 업계의 공식과도 같았던 '연봉 70%, 스톡옵션 30%'가 더 이상 면접자들에게 반갑게 들리지 않는 표정인 것을 확인했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통화정책이 최대 8분기에 걸쳐 효과가 지속되는만큼, 지난해 내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던 효과가 2023년 내내 천천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및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정부 재정정책이 함께 실행되는만큼 급속한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3년의 정책 목표는 2022년에 실시했던 기준금리 인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연착률 시키는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속도조절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현재의 국민연금 제도가 길어봐야 20~30년 남은 한시적 제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MZ세대들은 '어차피 못 받는 돈인데 왜 내 통장도 거치지 않고 빠져나가냐'는 생각에 일부러 3.3% 원천징수하는 프리랜서 계약을 요구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 스타트업 관계자 C씨의 반응이다. C씨가 인사팀으로 소속된 스타트업은 현재 7명의 직원만 4대보험을 지급받고 있고, 그 외 15명의 직원들이 모두 3.3% 프리랜서 계약을 요구해 2022년부터 계약서를 다시 썼다.
정부 정책 발표 후, 지난 7일간 '집값' 관련 언론, 커뮤니티 등의 부동산 빅데이터를 추적해 본 결과, 1.3 정책에 따른 아파트 가격 반전에 대한 기대감(붉은색 키워드), 제외 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녹색 키워드), 그리고 '예상, '가능성', '전망'과 '분양', 공급' 등의 현 시장 상황에 대한 해석(보라색 키워드)을 담은 그룹으로 구분된 키워드 네트워크에서 시장 해석과 전망에 '바닥'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다.
'찌라시'에서 언급했던대로 우석건설이 부도에 직면했고, 한동개발산업도 레고랜드 PF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동원건설산업은 대구에 지은 근린생활시설이 대거 미분양된 탓에 연 36% 사채까지 동원했음에도 22억원짜리 어음을 결제 못하며 부도를 냈다. 롯데건설이 대규모 자금 수혈이 필요했던 이유도 2년 사이에 PF우발채무가 3조6천억원에서 6조9천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에 7억5천만원에 거래됐던 전세가 올해 11월에는 4억5천만원으로 하락"했다며, "금리가 오른만큼 이자비용이 올라 전세자금대출을 받았다면 사실상 비슷한 금액의 이자"라는 계산을 내놨다. 2%~3%대 금리일 때 7억5천만원의 이자와 대출 이자가 4%를 훌쩍 넘은 현재의 4억5천만원의 이자금액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절대 흥행에 실패할리 없다는 이른바 '강남 불패'의 중심에 위치한 반포동 일대의 재건축 후분양들이 내년 초부터 둔촌주공처럼 2순위로 청약을 받고 가점 20점대가 당첨되는 상황이 나면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워라벨(업무와 휴식의 균형)을 싫어하는 노동자만 없는 것이 아니라, 고용주도 무리하게 노동자를 얽어매려하지 않는다. 고생해서 연구해놓은 제품을 이직하는 연구 인력 때문에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다시 시작하거나, 자칫 경쟁사에 빼앗길 여지도 있다
빠르면 올 12월부터 인플레이션 1차 타겟이었던 '6%대 상승률' 구간에 접어들 것이 확실시 되는만큼, 미 연준이 14일(현지시간) 예정대로 '빅 스텝(금리 0.5%p 인상)'을 결정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연 5%를 최종금리로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1차례 0.25%p 인상을 끝으로 추이를 지켜보다 내년 연말께는 다시 금리 인하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겨울철 난방 중 실내 온도 조절, 방열 등의 정책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예상치보다 5% 이상만 줄일 수 있어도 무역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상승이 사실상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환율 움직임을 보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미 빠른 금리 인상으로 국내 건설업체들 상당수가 도산 위험에 빠진 상태에 레고랜드 사태 등의 정책 실패도 이어지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을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부동산PF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많은 건설사들이 지난 5년간의 부동산PF 활황시장에서 보증 제공을 꺼려했다. 수익성을 낮추더라도 자금조달처인 증권사와 캐피털 회사에서 보증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고, 높은 수익성을 반대급부로 얻을 수 있어 일부 증권사와 대부분의 캐피털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 들었다.
비록 사회적 인식이 좋지는 않았으나 한 때 월 6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었다는 한 전직 라이더는 "다른 일 하던 사람들은 이미 다 떠났어요. 일 없는 사람들이 쿠팡(택배업 지칭) 대신 하는거죠."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하락세가 주춤한 상태다. 한국은행의 발표와 마찬가지로 해외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빠르게 해제되면서 해외여행이 증가한 덕분에 항공유 수요가 크게 증가한 부분과 석유화학 부분의 업황이 개선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주원인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 그리고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이 겹친 탓이다. 원자재 가격 폭등이 낳은 고물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친, 이른바 3고(高) 악재가 쌓인 상황이라 당분간 수출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베이비스텝(Baby step, 0.25% 기준 금리 인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만 해도 6%를 넘었으나, 8월부터 물가 상승폭이 둔화했고, 10월 잠정 지표는 5%대 초반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결국 4개의 부처와 1개 위원회가 산하 기관들에게 조율되지 않은 요청을 보내면서 여러 곳의 중복 업무, 중복 요청, 중복 대응을 반복하도록 짜인 구조에서 일도 진행되지 않으면서 고생하는 것은 민간 기업들이 된다. 항상 봐 왔던 국내 정부 조직의 결합이 OTT 분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펀드 업계의 읍소에도 불구하고, 기재부는 펀드 분배금이 금융투자소득이 아니라 배당소득이라고 명시했다. 금투세는 펀드의 환매·양도가 있다면 인정할 수 있으나, 펀드로 얻은 수익을 분배하는 시점에는 펀드 매각이 아니라 펀드로 얻은 수익을 나눠 갖는 형태인 만큼, 배당소득으로 보는 것이 경제적 실체에 더 부합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