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업 선두주자 ‘보살핌’ 프리A 투자 유치,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사업

가파르게 성장 중인 노인돌봄 시장, “2040년 노인인구 35.5% 육박할 것” 국가서 제공하는 노인서비스, 내용 좋으나 절차 어려워 보완 필요 장기요양 등급 신청 대신해주며 실버산업 선두주자로 떠오르는 ‘보살핌’, 프리A 투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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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테크 스타트업 ‘보살핌’이 카카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보살핌은 요양보호사와 서비스 대상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돌봄 기능을 다양화시켜 수요자를 늘리고 노인복지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040년 노인인구 전체의 35% 육박할 것, 노인돌봄 시장↑

2020년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6.4%에 달했다. 통계청은 앞으로 30년 뒤인 2040년이 되면 노인 인구 비율은 점차 늘어나 35.3%인 약 1,698만명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암울한 통계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노인돌봄 시장이 발전하게 될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미 65세 이상 인구는 2021 85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장기요양보험 대상자는 약 100만명으로 집계된다. 현재 장기요양 시장은 10조 규모로, 매년 17%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장기요양보험은 치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고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중증 질환들을 앓고 있거나, 기타 질병 등의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된다. 등급에 따라 일 2~4시간부터 요양보호사를 고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기요양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장기요양등급 신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의 자택방문 실사를 거쳐야만 한다. 또 신청할 때 제출한 의사소견서와 신청인의 개별적 심신 상황 등을 고려 ‘장기요양인정점수’를 조정하고 결정한다.

수급자의 요양등급이나 질병 및 주변 상황에 따라 보살핌을 요하는 정도가 다르다. 수급자 개인의 선호 사항이나, 요양보호사가 선호하는 케이스와 역량 또한 다르기에 서로 맞는 수급자와 요양보호사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진=보살핌 홈페이지

국가서 제공하는 노인복지성 서비스, 초점 잘 맞췄지만 신청 과정 복잡해

이외에도 노인복지성 서비스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 먼저 노인돌봄종합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노인 중 가구소득,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가사·활동지원·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해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하고, 가족의 사회·경제적 활동 기반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때 국가는 서비스 수요자들에 방문서비스, 주간보호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등을 제공해 신변보호나 활동지원 측면, 가사활동 등의 도움을 제공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 따라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노인은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받는다. 구체적으로는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 노인의 기능 및 건강 유지 및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방문형, 통원형 등의 직접 서비스 및 연계 서비스, 특화 서비스, 사후관리 서비스 등이 있다.

정부는 노인복지법 제27조에 의해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하여 방문요양과 돌봄 등의 서비스와 안전 확인 등의 보호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 이는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복사업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 자, 예외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인정된 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보통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정, 고독사 및 자살 위험이 높은 노인들이 대상이 되고, 고독사 위험에 처한 노인의 경우 유사 중복사업 자격과 관계없이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노인복지형 사업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무자들이나 클라이언트 관계자들은 서비스의 존재 여부나 질적인 측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신청 절차나 방법에 있어서 보다 쉽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장한솔 보살핌 대표 역시 “어르신 돌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동시에 가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시장이라며보호자들 및 요양보호사 등 이해 관계자 대부분이 5060세대이다 보니 돌봄 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도 꽤 많다”고 지적했다. 또 “어르신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는 요양보호사”라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관에서 요양보호사를 필요로 하기에 결국 접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 = 카카오벤처스

중증질환자 위한 장기요양보험 서비스, ‘등급 신청부터 비용 계산’까지 제공

보살핌은 지난 7월부터 모바일 웹을 기반으로 제공했던 대표적인 장기요양보험 보조 서비스이다. 보호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장기요양 등급 신청, 예상 비용 계산, 각종 혜택 정보 구독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노인 돌봄 서비스를 간편히 신청할 수 있다.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지 않더라도 보살핌을 통해 등급 판정 여부를 예상해보거나 예상 비용을 계산할 수도 있다. 직접 지역에 위치한 건강보험 공단에 방문하지 않고 모든 결과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 덕분에 수요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아울러 요양보호가 필요한 노인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케어파트너’ 또한 운영하고 있다. 케어파트너는 고객의 주거지, 나이, 성별 등 제한된 정보만 제공하는 기존 요양서비스와 달리 가족 동거여부, 요청 서비스, 질병명 등을 함께 제공할뿐더러 요양보호사가 집 근처 요양서비스 수요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해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이 있다. 나아가 방문목욕과 방문요양을 주력 사업으로 미는 만큼 고객들에 질 높은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양보호사에게 키트 등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 대표는 ‘종합 실버케어 플랫폼’ 구축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그는 “실버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면 비대면 진료나 약 배달 서비스 등 어르신에게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어르신뿐만 아니라 그 보호자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한솔 보살핌 대표는 “요양보호사 매칭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노인돌봄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며 “노인돌봄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