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 플랫폼 ‘트이다’ 걸그룹 ‘VIVIZ’와 콜라보 진행

실제 같은 가상 시뮬레이션 속 한국어 회화 연습 서비스 제공 콜라보 통해 인기 걸그룹 ‘VIVIZ’ 등장하는 한국어 회화 학습 콘텐츠 출시 동남아 등 글로벌 한국어 학습 수요·K-POP 열풍, ‘윈윈’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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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외국인이 가상환경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플랫폼 트이다(Teuida)가 걸그룹 VIVIZ(비비지)와 협력해 해외 K팝 팬들의 한국어 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트이다는 2020년 출시 이후 190개국 2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사용하고 있는 한국어 회화 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음성 인식 기술과 동영상 콘텐츠를 접목해 한국인과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회화 연습용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VIVIZ가 출연하는 트이다의 한국어 콘텐츠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 출시됐다. 해당 콘텐츠에서 VIVIZ 멤버들은 △한국어로 자기소개하기 △팬미팅하기 △화상 통화하기 등 K팝 팬에게 필요한 7개의 가상 시뮬레이션에 출연한다.

장지웅 트이다 대표는 “VIVIZ는 평소 팬들과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다년간 한류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번 협업을 통해 1억5,000만 명의 해외 한류 팬들이 한류를 넘어 한국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상 소통으로 효율적인 한국어 회화 학습

TEUIDA(트이다)는 음성 인식 기술과 1인칭 동영상을 활용한 ‘대화 시뮬레이션’을 통해 외국인들이 화면 속 한국인과 가상의 소통을 하면서 대화하고, 한국어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한국어 회화 연습 모바일 앱 서비스이다. 한국어 회화 학습 채널이 부족한 1020대 한류 팬, 한국 취업과 유학을 원하는 외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언어를 학습할 때 문법, 읽기, 쓰기 등 이론적인 난관은 학습자의 시간과 노력이 있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회화의 경우에는 언제나 풍부한 실제 경험이 필요하다. 트이다의 강점은 1인칭 동영상을 접목한 가상 대화 콘텐츠다. 트이다는 마치 친구·연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상황을 연출하고, 사용자의 한국어 발음 정확도 등을 인지해 화면 속 배우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시뮬레이션 학습은 자신이 고쳐야 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실제 생활 속에서 사람과 소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학습 효과가 뛰어나다.

사진=트이다

VIVIZ·트이다·한류의 ‘윈윈’ 전략

트이다와 협업을 결정한 VIVIZ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3인조 걸그룹으로, 기존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중 은하, 신비, 엄지 3명이 재데뷔한 그룹이다. 해외 이용자들은 VIVIZ와 한국어로 대화하는 경험을 통해 한국어를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것은 물론, 한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번 VIVIZ와 트이다의 콜라보는 이와 같은 한류의 글로벌 성장에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IVIZ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트이다를 접한 외국인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릴 수 있으며, VIVIZ의 팬은 VIVIZ를 만나기 위해 트이다에 유입되며 한국어 학습에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사례는 한류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 시장에서 최근 잠재력이 돋보이는 동남아시아의 경우 한국어 학습 수요가 큰 편이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의 경우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지정된 바 있으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장에 인파가 몰렸다는 보도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성공, 런닝맨의 동남아시아 진출 성공 등으로 신인 아이돌 스타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마련된 상태다. 이번 VIVIZ와의 협력 모델을 통해 트이다는 ‘K-아이돌이 자신의 존재를 해외 팬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차후 트이다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K-아이돌의 글로벌 진출 통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한국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K-아이돌 그룹이 훌륭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