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기술 스타트업 ‘에이치티비욘드’ 90억 투자 유치

오직 우리 아파트 입주민만 가능, 공간 운영 플랫폼 바이비(byb) 깜빡하는 보일러도, 수영장 이용도 바이비 하나면 전부 해결 앱 사용자 25만 명 돌파, 신축 프리미엄 아파트서 필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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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공간기술 스타트업 에이치티비욘드가 9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TBT 파트너스, LK 기술투자, LK 자산운용 일신홀딩스, 금호건설, 반도건설이 참여했다.

에이치티비욘드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공간 운영 플랫폼인 ‘바이비(byb)를 운영 중이다. 아파트 출입이나 공용시설 예약은 물론, 주민 간 소통까지 모두 앱 하나로 처리 가능하다. 현재 전국 200여 채의 아파트 단지에서 바이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주요 건설사인 현대건설, 아이에스동서, 포스코건설 등에서도 바이비를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이건구 에이치티비욘드 대표는 “바이비를 통해 주거의 편리함을 넘어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아파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기업,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거와 공간 산업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바이비

IoT 기반 공간 운영 플랫폼

지금까지 아파트의 경쟁력은 주로 위치와 교통편의, 학군 등에 의해 결정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IoT 기술을 접목해 아파트 생활의 편의성과 만족감을 높이는 스마트 시스템의 도입 여부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비는 아파트 주거 혁신 그 이상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목표로 삼는다. 바이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IoT 공간운영 체제를 주거 단지뿐 아니라 오피스 빌딩, 학교, 테마파크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하고 더욱 많은 편의 서비스를 연결해 궁극적으로 도시 경험의 차원을 바꾼다는 것이다.

IoT는 연결된 디바이스의 공통 네트워크를 일컫지만, 디바이스나 클라우드 간 통신을 용이하게 하는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IoT 시스템은 ∇스마트 디바이스 ∇IoT 애플리케이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는 컴퓨팅 된 디바이스로, 사용자의 패턴을 파악해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인터넷을 통해 IoT 애플리케이션과 상호 작용한다. IoT 애플리케이션은 디바이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고, 결정은 다시 디바이스로 전달된다. 이러한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제어하는 데에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사용된다.

이러한 IoT 시스템은 집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개선하고 일상을 자동화시킬 수 있는 가정용 커넥티드 디바이스부터 도시 계획 및 인프라 유지 관리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까지 인간의 삶에 무궁무진한 영향을 끼친다.

사진=바이비

보일러 전원도, 엘리베이터 제어도 바이비로

우리는 종종 밖에 나오자마자 보일러는 껐는지, 기기 전원을 켜 놓고 나오진 않았는지 걱정한다. 5분만 지체해도 지각이니 살펴볼 시간이 없어 마음만 조급하다.

바이비는 이러한 걱정들을 손쉽게 없애 준다. IoT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공간 서비스 플랫폼 바이비는 보편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어떤 기기나 시설, 공간이라도 쉽게 연동이 가능하다. 앱을 통해 집안의 조명이나 난방, 가스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블루투스 기반 비접촉식 스마트키 시스템인 ‘바이비 패스’를 통해 공동 현관문을 열거나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아울러 세대의 하자 접수나 수영장 이용, 배달, 반려견 돌봄까지 한 플랫폼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기축 아파트단지로 서비스 확장

에이치티비욘드는 전국 200여개 아파트단지에 서비스하고 있다. 현대건설, 아이에스동서, 포스코건설, 한양 등 주요 건설사들이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 중이다. 대표적으로 나인원한남, 디에이치아너힐즈, 과천푸르지오써밋, 디에이치자이개포 등 커뮤니티 시설이 발달한 신축 프리미엄 아파트단지들이 바이비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에이치티비욘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기축 아파트단지로도 바이비 서비스를 본격 확장해갈 방침이다. 아울러 인재 영입, 서비스 완성도 제고, 브랜드 경험 확장에 주력하며 플랫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비 앱 이용자는 25만 명을 훌쩍 넘겼다. 고급 서비스와 첨단 시설을 도입하는 아파트라면 주거 통합 플랫폼 도입 여부가 큰 경쟁력이 되는 만큼 에이치티비욘드의 성장은 가파른 고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건구 에이치티비욘드 대표는 “바이비를 통해 주거의 편리함을 넘어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아파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기업,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거와 공간 산업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파트는 단순한 의식주 해결을 넘어 그 이상의 편의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기술 발전에 따라 주거 혁명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IoT 공간기술이 주거 미래와 도시 경험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