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수강생 후불 교육비 미납’ 법적 대응 결정

코드스테이츠, 교육비 납부 거부 수강생 및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법적 대응하기로 수강생이 평가에 높은 점수 줬으며, 중도하차에 대한 의사 표현 없었다고 밝혀 수강생, 교육 퀄리티 지적 및 관련 단톡방 만들어 단체 소송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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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교육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대표 김인기)가 최근 일어난 한 수강생의 후불 교육비 납부 거부로 인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수강생 또한 단체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양측의 공방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에서 만족하고 있고,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의 피드백 남겨

지난 26일 코드스테이츠가 발표한 입장 자료에서 “이번 이슈는 한 수강생이 2020년 12월 코드스테이츠의 정규 개발자 강의를 정상적으로 수료한 후 익월 취업에 성공했으나 후불 교육비를 1년 5개월 이상 장기간 납부하지 않은 데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코드스테이츠 측은 “해당 수강생은 8번의 강의 평가 당시 평균 4.5점(5점 만점 기준, 일반 수강생 평균 4.1점 대비 상회)을 주었고 지난해 1월 취업한 시점에는 취업 후기에서 ‘코드스테이츠를 친구나 동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되시나요?’라는 설문에 10점 만점 중 10점을 줬다”고 밝혔다. 주관식 평가에서도 만족하고 있고,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의 피드백을 여러 차례 남겼다. 더불어 모든 교육 과정은 중도하차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이 수강생의 경우 6개월 교육 과정 동안 단 한 차례도 중도하차에 대한 의사 표현과 문의가 없었다.

수강생이 수강했던 교육 과정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하는 6개월 풀코스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선불 수강료는 890만원이며, 후불로 지급할 경우 연봉 3,000만원 이상 시 월 소득금액의 12~17%를 24회 나눠서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수강생, “개인적으로 독학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취업에 성공한 것”

수강생은 자신의 취업이 코드스테이츠 교육이 아닌 개인적인 독학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앱 개발자로 취업했는데 제가 수강했던 (코드스테이츠) 23기에서는 앱 개발자와 관련된 어떤 코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독학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취업에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해당 수강생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개설한 ‘코드스테이츠 민사소송방’에는 현재 26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수강생은 “1,500만원의 가치를 주장하고 있는 코드스테이츠는 교육의 퀄리티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코드스테이츠를 비판했다.

한 벤처회사 대표는 “컴퓨터공학과 학부 전공 과정을 다 전달한다는 목표로 운영되는 IT 교육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준비 상태가 부족한 학생들이 많고, 실제로 운영해보면 생각보다 중도 하차하는 비율이 많다”며 “교육 과정이 완벽하게 마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코드스테이츠 대표/사진=코드스테이츠

사실관계가 부정확한 허위 내용을 전파하는 모든 행위 법적 검토 예정

한편 코드스테이츠는 “교육학 석사 이상, 시니어 전문가들이 참여한 교육 연구팀(Educational Research)이 4C/ID 모델 기반의 교육학 이론과 함께 실무 현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도출된 인사이트와 결과물을 모든 교육 과정을 진행할 때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코드스테이츠 수강생은 “저는 문과 출신이지만, 금융 IT 현장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산 비전공자라도 당당히 IT 분야에 취업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며 “문과 출신 선배 금융 IT 개발자로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고 전했다.

코드스테이츠는 후불 수강료 미납 소송 관련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도 전문 IT 인재 배출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해당 사안과 관련하여 명예훼손 및 사실관계가 부정확한 허위 내용을 전파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검토를 진행할 것입니다”고 밝혔다.